금요일은 누구나 그렇겠지만 참 회사가기 싫다.
오늘도 눈을 뜨자마자 '휴가를 쓸까?' '어깨도 아픈데 병원을 갈까?' 이런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그리고 결국 셔틀 버스를 타러 갔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아이들은 일어나서 학교, 유치원 갈 준비를 하고 있다가 나를 보고 눈이 땡그래졌다.
'아빠, 오늘 회사 안가?'
'응 일이 있어서 오늘은 안가~'
아이들은 부러워 하는 눈빛으로 '아빠도 회사 가기 싫어?' 묻더니 ' 나도 가기 싫은데~'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고 한다.
그럼 유치원에 안갈거라고 한다.
막상 낮에 혼자서 병원도 가고 커피도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니까 또 막상 심심하기도 하고...
오늘 할려고 했던 일들도 생각이 나고..
괜히 휴가 1개 날렸나 하는 생각도 들고..
어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