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생각

자동차를 끌고 온다고??

큐리어 2019. 12. 3. 21:44

새로운 회사를 이직하고 주말에만 아이들을 만난다.

아이들은 토요일 아침이 되면 한 주간 있었던 일들을 서로 이야기 한다.

물론 대부분 금요일에 있었던 이야기지만...

같이 살때는 매일 들었던 이야기 인데 일주일동안 기다렸다가 말하는 아이의 모습이 매우 사랑스럽다.

 

이번주는 아이들을 데리고 마트에 갔다.

시장을 보고 아이들에게

" 여기 기다리고 있으면 아빠가 차 끌고 올게" 하고 가려는데,

4살짜리 둘째아이가,

"아빠 차를 끌고 온다고?" 하면서 눈이 휘둥그레 지는거다.

 

둘째는 진짜 내가 차를 끌고 오는줄 알았나 보다.

그러고선 한참을 웃었다.

 

가끔 아이들에게 지나가는 말로 했던것들을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도 기억하고 있을때가 있다.

그래서 깜짝깜짝 놀래곤 하는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점점 말을 조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은 모르겠지 하고 했던 말들도 아이들이 기억하고 있을때가 있으니까 말이다.